아시아 · 태평양 역내 FTA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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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본 요코하마(橫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무역자유화를 통한 경제통합을 지향하는 정상 선언문(요코하마 비전)을 채택하고 14일 오후 폐막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21개국은▶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아세안+한·중·일 ▶아세안+6(한국·중국·일본·인도·호주·뉴질랜드)의 기존 경제통합 틀을 확대,‘아태자유무역권(FTAAP)’의 실현을 지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환경·복지·노동 등 5개 항의 성장전략에 있어 언제까지 어떤 수준으로 달성할지 수치목표를 부과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2015년까지 이행성과를 매년 점검하고, 그 결과를 2015년 정상회의에 보고하며, 2015년 회의에서 성장전략의 추진방향을 검토하기로 한다”는 애매한 선에서 타협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의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미국과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매듭지으면 미국노동자들에게 수천 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달러의 수출증대를 안겨다 줄 수 있다”며 “일부 쟁점이 타결 짓기 어려운 사안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노동자·업계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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