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미래 ‘한뼘도서관’ 캠페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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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 수는 일본 2천 665개인 데 비해서 607개로,인구 10만 명당 1개꼴에 불과하다. 또한 전국의 학교 수가 1만 1590개교인 데 비해서 학교 도서관 수는 모두 5409개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의 도서 구입비도 일본이 3천 535억원 규모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235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의 독서환경 속에서 농어촌 산간지역과 도심소외지역의 열악한 지역적 특성과 주변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그나마 사회복지기관 또는 시설에 비치돼 있는 기증된 책들은 낡고 오래되어 아동들의 독서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하며 독서 습관은 커녕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마저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2008년 6월 26일 읽기문화 진흥세미나 발표자료 중)‘한뼘도서관’ 캠페인은 독서환경이 열악한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지원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송자)가 국내 아동·청소년 시설에 지원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한뼘도서관’ 캠페인은 크게 아동·청소년 권장도서를 지원하는 도서 지원사업과 독서 공간·가구 지원 및 공간 개·보수를 지원하는 독서환경 개선사업, 기부단체와 기업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벽지·장판 교체 등의 환경을 개선하는 임직원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08년 휴넷을 시작으로 세계미래포럼, 서울대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 크라이슬러 코리아 등 해마다 다양한 기업 및 단체들의 참여로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쉽터 등 전국의 소외받는 아동·청소년 이용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서울대 프로네시스 나눔실 천단의 한뼘도서관이, 12월에는 버버리 코리아의 한뼘도서관이 개소될 예정이며,2011년에는 전국의 아동청소년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한뼘도서관’ 프로젝트 캠페인을 중비중이다. 지난해부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주)테이팩스 백승철 대표이사는 “이웃과 나눔은 임직원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자발적 이유를 만들고 찾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운동”이라며 “기업여건이나 주변 경제여건이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나눔의 끈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기업의 책무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들과 미래는 지난해부터는 개인기부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네이션(donation.or.kr)’ 홈페이지를 운영해 온라인 기부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스토리모금과 프로젝트모금, 캠페인·이벤트모금, 물품기부 및 요청, 도네이션카드 등 다양한 기부상품이 준비되어있으며, 기부참여 및 지원후기, 기부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설명]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가 ‘한뼘도서관’ 캠페인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도서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
[사진제공=아이들과 미래]

◈아이들과 미래=2000년 3월, ‘한국 복지계의 벤처’를 지향하며 벤처기업가들의 기금을 통해 설립됐다. 특정 종교나 정부, 기업과 별개로 기부자의 의사에 맞추어 운영되는 민간독립재단. 사회복지 사각지대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문화예술, 장학결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기업가들의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단순 배분을 넘어 영역별 지원사업 및 캠페인 등 차별화된 기부자 맞춤식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뼘도서관’ 사업참여 및 문의: 후원개발팀 02-843-8478~81, ryonjung@kidsfutu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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