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버드대, 한국영화 강좌 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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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영화학과는 올 봄학기부터 2년간 선택과목의 하나로 한국영화 강좌를 개설했다. 한국의 단편영화 감독 김진아씨를 강사로 초청, 매주 월.수요일에 한 시간씩 이론 강의와 토론으로 수업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영화의 강점과 특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양우 뉴욕문화원장은 "25명의 학생이 김 감독의 강의를 듣고 있다"며 "하버드대 영화학과 강좌당 평균 수강생(12명)의 두 배"라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하버드대 측이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김 감독에게 강의를 요청해 이뤄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예술학교(칼아츠)에서 영화를 공부한 김 감독은 단편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장편 독립영화 '그 집 앞'으로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다큐멘터리.비디오아트.극영화를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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