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광명역 연결 '셔틀 전철' 운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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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경수선 전철(서울~수원) 시흥역과 고속철도 광명역이 셔틀전철(단거리 구간 왕복운행 전철)로 연결된다. 또 고속철도의 열차 운행이 10월부터 주 944회에서 1060회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철도공사 경영개선 및 고속철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연계교통수단 부실로 인해 이용률이 크게 저조한 광명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수선 시흥역과 고속전철 광명역을 연결하는 셔틀전철을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신호체계 정비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간 정차역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광명역을 시발역으로 전환, 광명~대구 간 열차도 운행될 예정이다. 경수선 관악역과 광명역 간 셔틀버스도 올 하반기 운행된다.

또 연말까지 광명역의 주차공간을 970대에서 2000대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역시 연계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의 경우는 장항선(천안~온양온천)을 복선화해 2007년까지 기존 천안역과 연결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현재 수송원가의 58% 수준인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운임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철도역사는 첨단 복합역사로 신.개축하고 역세권과 철도 연변 부지도 개발한다.

건교부 김한영 철도정책과장은 "철도공사가 현 추세로 간다면 2013년에는 1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개선책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면 2013년에는 1000억원의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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