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같은 세계적 기술경영자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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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가 여럿 나와야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내년 3월 개원하는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Management Of Technology)의 반장식(54) 원장은 대학원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기술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기업을 경영할 전문가를 기르자는 것이다.

 이 대학원은 특히 중소·벤처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반 원장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인정받던 중소 벤처기업들이 기술혁신을 이어가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기술혁신과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과목은 벤처기업 대표 300여 명에게 설문조사한 내용을 참고해 짰다. 30학점 중 기본 경영학 강의는 세 과목이고 나머지는 전공강의로 구성된다. 교수도 현장형이다. CEO 출신 전임교수 3명 외에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등 현직 기업인 27명이 겸임교수로 강단에 선다. 또 이 대학원은 지식경제부에서 5년간 75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대학원 모집정원은 50명이며 8일부터 산업체 근무경력자를 위한 특별전형, 다음 달 6일부터는 일반전형 원서모집이 시작된다.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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