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권 하락세 벗어나나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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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췄다. 지하철 9호선 착공‧재건축 시공사 선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고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동권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구는 0.10% 올라 36주만에 크게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강동구에서만 30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광진구와 중랑구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올랐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52㎡형은 50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3500만원에 거래된다.

호가는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천호동 삼성 84㎡형은 3억3000만~3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둔촌동 탑공인 김종원 사장은 “둔촌주공 시공사 계약이 목전이고 이달 25일 9호선이 착공하면서 거래가 부쩍 늘었다”며 “무엇보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대기수요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서구(0.02%), 서초구(0.02%)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14%), 양천구(-0.14%), 성동구(-0.13%), 강남구(-0.09%), 동대문구(-0.09%), 송파구(-0.06%), 용산구(-0.05%) 등은 여전히 내림세다. 하지만 거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노원구는 시세가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계동 주공2단지 59㎡형은 1000만원 내린 1억55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상계동 주공10단지(저층) 4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는 중대형 시세가 떨어졌다.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48㎡형은 5000만원 내린 12억~13억원선이다.

남양주•광명•부천 등 아파트값 소폭 올라

수도권 일부 지역도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도(-0.03%)는 남양주시(0.05%), 광명시(0.03%), 부천시(0.01%) 등이 올랐다.

남양주시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올랐다. 진접읍 금강펜테리움 110㎡형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500만원이고 진건읍 주공2차 52㎡형은 3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1000만원이다.

의왕시(-0.12%), 안양시(-0.11%), 고양시(-0.10%), 성남시(-0.10%), 용인시(-0.07%), 안산시(-0.07%) 등은 떨어졌다. 용인시는 소형은 시세가 올랐지만 중대형은 아직까지 거래가 없어 시세가 떨어졌다.

유방동 인정프린스3차 82㎡형은 3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이지만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홈타운 230㎡형은 3500만원 내린 5억2000만~6억1000만원선이다.

신도시(-0.03%)는 분당(-0.05%), 일산(-0.03%), 평촌(-0.03%), 중동(-0.01%) 등이 내렸다. 일산은 아직까지 매수세가 없고 물건도 많지 않다. 일산동 후곡마을12단지주공 90㎡형은 125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6000만원선이다.

인천은 0.05% 떨어졌다. 연수구(-0.09%), 부평구(-0.07%), 서구(-0.06%), 남구(-0.05%), 남동구(-0.03%) 등이 떨어졌다. 연수구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소형을 찾는 수요가 있지만 거래가 많지는 않다.

옥련동 현대3차 80㎡형은 25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거래된다. 럭키송도 164㎡형은 1000만원 내려 3억7000만~3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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