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23면

영화

● 신세경  어쿠스틱   컵라면만 먹으며 노래하는 그녀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세경. 음악을 통해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어쿠스틱’에서 신세경은 컵라면만 먹는 세경 역으로 등장한다. 세경은 희귀병을 앓고 있어 나트륨 섭취를 해야 치료가 된다는 말을 믿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알쏭달쏭한 인물. 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소화한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은 이 영화의 기억나는 포인트 중 하나. 되풀이되는 후렴구 ‘이 몹쓸 브로콜리’가 꽤나 중독성 있다. 신세경은 자연스러운 연주를 위해 한 달간 기타를 맹연습했다고. 임슬옹·이종현·강민혁 출연. 유상헌 감독.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 더스틴 호프먼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일흔 넘어도 사랑은 계속된다

1937년생 할아버지 배우가 할리우드 로맨스물에 나올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더스틴 호프먼이 바로 그 주인공.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투씨’ ‘졸업’ ‘레인맨’ 등 숱한 과거의 걸작에 출연했던 이 대배우는, 최근까지도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시푸 사부 역으로 목소리 연기를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에서는 딸 결혼식에 참석하러 바다 건너 갔다가 회사로부터 날벼락 같은 해고 통보를 받고 낙담한 하비 역.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황혼의 인연이 될 케이트(에마 톰슨)를 만나 인생의 막바지를 잔잔하고도 아름답게 수놓는다. 조엘 홉킨스 감독. 2008년작.

대중음악·재즈

● 홍경민   29일부터 콘서트  한강변에서 괴물 찾는 색다른 음악무대

가수 홍경민이 이색 콘서트를 펼친다. 홍경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홍경민 콘서트 괴물을 찾아라’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진행한다. ‘괴물을 찾아라’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번 공연은 영화 ‘괴물’에서 아이디어를 끌어온 것. 한강에 괴물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홍경민 밴드와 관객들이 괴물을 찾아 나선다는 컨셉트의 공연이다. 홍경민은 이날 공연을 통해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괴물을 찾고 있는지 등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무대도 색다르다. 물 위에 떠다니는 부유식 수상 구조물인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이색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02-747-1252

● 킹스턴루디스카  30일 공연   일본 스카 밴드 ‘쿨와이즈맨’과의 어울림

9인조 스카 밴드 킹스턴루디스카가 30일 오후 7시 서울 홍익대 앞 상상마당에서 가을맞이 단독 콘서트를 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본 최고의 스카 밴드 쿨와이즈맨(Cool Wise Man)과 함께 펼치는 합동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쿨와이즈맨은 1993년 결성된 정통 스카 밴드로, 자메이카 스카 특유의 멜로디와 리듬을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후지록페스티벌·선셋라이브 등 일본의 주요 록페스티벌에서도 흥겨운 스카 리듬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날 공연은 쿨와이즈맨이 먼저 무대에 오르고, 이어 킹스턴루디스카의 공연이 펼쳐진다. 두 팀의 합동무대로 관람할 수 있다. 010-8650-3488

공연

● 이동훈   발레 ‘왕자 호동’   귀여운 외모, 탄탄한 근육 … 여성팬들 끌리겠네요

신세대 발레 스타 이동훈(24)이 창작 발레 ‘왕자 호동’에 출연한다. 비보이 출신인 이동훈은 2008년 9월 특채로 국립발레단 들어와 입단 3개월 만에 전막 발레의 주역을 맡으며 단숨에 한국 발레 차세대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훈남’ 스타일의 귀여운 외모, 탄탄한 근육, 빼어난 표현력 등이 어우러져 여성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모스크바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창작 발레 ‘왕자 호동’은 한국 무용의 대가인 국수호씨가 연출을 맡는다. 발레의 클래시컬한 움직임에 얼마나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적절히 혼합시킬지 기대된다. 29일엔 김주원·김현웅 커플이, 30일엔 김지영·이동훈 커플이 출연한다. 29·30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5000∼8만원. 02-587-618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