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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유럽형 골프타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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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유럽형 골프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영국 프로골프협회(PGA) 산하 골프장개발 전문업체인 'PGA디자인컨설팅'사가 영종도 등에 골프장과 골프아카데미,테마파크 등을 갖춘 유럽형 골프휴양지를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제구역청은 지난 3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이 회사 아시아본부 측에 사업예정후보지를 추천한 데 이어 구체적인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PGA디자인컨설팅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나 인천시 서구 청라지구의 100만 평에 5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 18홀짜리 골프장과 골프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한 골프테마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또 영국의 성곽을 본뜬 건물에 고급 주택과 상가가 들어서는 캐슬 타운, 물놀이를 주제로 한 워터 파크, 눈을 주제로 한 스노 파크 등의 위락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구역청은 이 골프타운의 1차 후보지로 영종도의 해안 및 내륙지역 네 곳을 추천했으며 청라지구의 후보지도 곧 선정해 추천할 계획이다.

경제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사업대상 지역과 투자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급적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골프장부터 완공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PGA디자인컨설팅은 영국 PGA가 골프장 개발 및 골프교육사업 등을 펴기 위해 1992년 만든 회사로 전세계 299곳에서 골프관련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시아본부는 2000년 서울에 설립됐다.

경제구역청 관계자는 "이 사업이 가시화되면 국제적인 스포츠.문화 테마파크를 갖추게 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투자유치가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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