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고민해도 우리 모델은 대한민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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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제31주기 추도식’이 2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지만씨가 헌화·분향하기 위해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우리가 직면한 여러 난제의 해결을 위해서 앞으로 어느 나라를 모델로 삼아야 할지 고민해 봤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결론은 대한민국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31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다. 그는 유족 인사에서 부익부 빈익빈, 빈곤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숱한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을 만든 우리 대한민국만이 우리의 모델이 될 수 있 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로 오늘의 발전이 시작됐고 자랑스러운 역사가 시작됐다. 다시 한번 그때의 각오로 힘을 모아 더욱 위대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정 아버지의 유지를 제대로 받드는 일 ”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평소 아버지 얘기를 자제하던 박 전 대표가 아버지의 뜻을 잇겠다는 걸 분명히 한 것 같다”는 등의 얘기가 나왔다.

 추도식엔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과 이경재·김영선·한선교 의원,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와 송영선 의원 등 친박계 의원 40여 명, 최경환 지식경제부·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글=허진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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