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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생화산 ‘사라오름’ 개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제주의 숨은 비경인 기생화산 ‘사라오름’이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등산 애호가들의 요청에 따라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 남쪽에 있는 ‘사라오름’을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개방에 대비해 4억700만원을 들여 성판악 등산로에서 사라오름에 이르는 길이 380여m의 탐방로에 목재 데크를 설치했다. 또 산정화구호 둘레 250m에는 나무로 된 보호책을, 오름 남쪽 정상 부근의 경관 포인트에 전망대를 시설했다.

 해발 1324m에 있는 사라오름은 둘레 2481m, 면적 44만1000㎡에 이른다. 기생화산의 지상높이는 150m다. 오름 정상에 둘레 250m, 지름 80∼100m의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가 있다. 제주도내 기생화산 중 산정화구호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화구호로 유명하다. 또 참빗살나무·아그배나무·물푸레나무·야광나무 등 다양한 식물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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