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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컵대회 개막 … K-리그 9개월 대장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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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부터 그라운드를 달군다. 일요일인 6일 킥오프하는 컵대회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이다. 5월 8일까지 컵대회가 벌어진 뒤 정규시즌이 가을까지 계속되고,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 시즌은 일부 해외파 복귀를 포함한 선수들의 이동, 외국인 감독들의 가세 등 승부를 예측하지 못할 변수가 많아 재미를 더할 참이다.

올 시즌 열릴 전체 경기 수는 234개(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제외)다. 13개의 팀마다 컵대회 12경기, 정규리그 24경기를 소화한다.


일단 호화군단 수원 삼성이 리드하고 다른 팀들이 견제.경쟁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모든 팀이 수원을 타깃 삼아 전력투구할 것"(신문선 SBS해설위원), "수원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만만한 팀'을 확실히 이기는 전략도 가능"(이용수 KBS해설위원) 등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수원은 국내리그 못지않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른 팀보다 주력 선수들의 체력부담과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잠재돼 있는 셈이다.

수원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팀으로 박주영을 손에 넣은 FC 서울과 이동국이 복귀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꼽힌다. 수원의 '수도권 라이벌'을 자처하는 서울은 지난 시즌 수원과의 세 차례 대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실점이 0.71골로 13개 팀 중 2위였다. 하지만 득점은 경기당 0.83골로 9위에 머물렀다. 박주영이 서울의 공격에 불을 붙인다면 수원과 팽팽한 승부를 펼칠 만하다.

지난해 정규리그 준우승팀 포항은 전남에서 이따마르를 영입했고, 국가대표팀에서 득점력을 회복한 이동국의 복귀로 지난 시즌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공격력이 강해졌다. 지난 시즌 경기당 실점 0.89골을 기록한 수원이 부담스러워할 만한 화력이다. 수원과 포항의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3승1무1패(챔피언전 포함)로 수원이 앞섰다.

허정무 감독을 영입하고 수원에서 고종수.조병국을 받아들인 전남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규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도 토종 투톱 김도훈.우성용을 앞세워 수원에 도전장을 내민다.

허진석.정영재 기자

*** 팀별 전출입 선수 및 올 시즌 숙제

1·영입 선수

2·떠난 선수

3·전력변수 요인

▶수원 삼성

1·김남일·송종국·안효연

2·조병국·고종수·서정원

3·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

▶포항 스틸러스

1·이동국·실바·이따마르

2·우성용·이민성·코난

3·외국인 감독 K-리그 적응

▶울산 현대

1·유상철·노정윤·헤이날도

2·정경호·도도·최성국

3·공격 약화 어떻게 메울까

▶전남 드래곤즈

1·조병국·고종수·박재홍

2·김남일·이따마르·모따

3·고종수 복귀 시점

▶FC 서울

1·박주영·이민성·이기형

2·박요셉·박용호·왕정현

3·신구 선수들의 조화

▶전북 현대

1·왕정현·네또·모레이라

2·박재홍·박성배·서동원

3·새 외국 선수들 활약 여부

▶부산 아이콘스

1·고창현·펠릭스·뽀뽀

2·안효연·노정윤·김용희

3·이끌어갈 베테랑 부재

▶광주 상무

1·정경호·박용호·박요셉

2·이동국·김상식·조원희

3·신입 선수 팀 적응

▶성남 일화

1·우성용·김도균·김상식

2·신태용·이기형·백영철

3·김도훈-우성용 활약

▶대구 FC

1·양현정·김근철·오장은

2·노나또·훼이종·김건형

3·용병 떠난 공격진 보강

▶대전 시티즌

1·윤정춘·레안드롱·하찡요

2·루시아노·신상우·신진원

3·얇은 선수층 부담

▶인천 유나이티드

1·서동원·이준영·장경진

2·최태욱·김치우·드라간

3·스트라이커 부재

▶부천 SK

1·박기욱·최재영·조용형

2·윤정춘·아톰·박성철

3·투자 부족, 스타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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