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타 보고 … 최신·명품 자전거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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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2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최대 자전거 박람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바이크쇼에서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구경하는 모습. [더바이크 제공]

뒤로도 가는 자전거, 오르막길은 전기로 오르는 자전거, 캠코더 달린 자전거 안전모, 안장에 부착하는 유아안전시트….

 전 세계 최신 자전거와 자전거 부품, 관련 제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22~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홀과 야외 행사장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자전거박람회-2010 경기도’에서다.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경기도·고양시가 공동 주최한다. 자전거 박람회 가운데 정부가 주도하는 첫 행사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녹색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18개국, 204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총 442개 부스가 마련돼 국내 자전거 박람회 사상 최대 규모다.

 전시관은 크게 3개로 구성된다. 산업전시관에서는 메리다·센추리온·캐논데일·스페셜라이즈드·시마노·자이언트·비앙키·삼천리·알톤 등 유명 브랜드들이 막 출시한 완제품·액세서리·의류·장비 등 2만여 점을 만날 수 있다. 10만원대 ‘보급형’부터 2000만원대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자전거가 전시된다. 이 제품들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는 없다. 산업전시관 한편에는 비즈니스 라운지도 마련돼 업계 관계자들이 자전거 관련 사업을 상담해준다.

 공공서비스관에서는 창원·안산·구미 등 10대 자전거 거점도시가 참가해 공공자전거시스템과 자전거 정책, 자전거 주차장 운용 방식 등을 소개한다. 경기·인천·고양·영천시 등은 별도의 부스를 열고 자전거 임대사업 등을 홍보하고 티타늄 소재 신제품을 전시한다. 국내 22개 업체가 꾸미는 특별관에서는 국내 기술로 만든 전기 자전거와 부품이 소개된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 전시에 자전거 문화 축제의 성격이 가미돼 다양한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1홀 주 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2시, 4시에 자전거 패션쇼가 열린다. 10여 개 패션업체가 참여하는 이 쇼는 기존 패션쇼와 달리 16명의 모델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30분 동안 최신 패션을 선보인다.

 야외행사장에서는 2011년형 신제품을 직접 타볼 수 있는 ‘데모바이크’ 행사가 열린다. 국내 자전거 박람회 사상 처음 열리는 시승행사다. 관객들은 업체 부스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자전거를 신청한 뒤 제품을 대여받아 9900여㎡ 규모의 야외 행사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자이언트코리아의 경우 참관객들이 킨텍스 야외행사장에서 일산 호수공원까지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킨텍스 시민의 광장에서는 자전거 익스트림 쇼 전문가들의 아찔한 자전거 묘기가 펼쳐진다.

 박람회 기간 중 킨텍스 주차장에는 무료 자전거 보관소가 운영되고 킨텍스와 대화·합정·잠실역 사이에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오간다. 입장료는 1000원. 미취학아동,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www.worldbikeshow.com 참조.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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