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가 제공하는 정시 Ti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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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1 수능의 난이도와 수험생 지원패턴

일반적으로 수능 난이도가 높으면 수험생들은 대학과 모집단위 모두 하향지원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반대로 수능이 쉬우면 대학은 상향지원, 모집단위는 하향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수능이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경우 2012학년도 대입제도 변화와 수능 응시인원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올해 정시모집에서 상향지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2 EBS 직접 연계 출제의 영향력

EBS 연계율 상승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를 수월하게 했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EBS에서 출제되지 않는 30% 고난도 문항을 더 신경 써 준비해야 한다. 단, 중위권 이하의 수험생이라면 남은 기간 EBS 문제집을 통해 마무리 정리를 확실히 하고, 읽고 푸는 수준에 그치지 말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변수3 수능 반영방법의 변화

올해 정시에서수능 우선선발 비율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의 경우 70%에 이르고, 상당수 대학에선 모집정원의 50% 이상이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은 적어도 1개군에서 수능100% 전형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지원할 수 있는 비율은 30~50%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수4 정시 모집 군의 변화, 다군 신설 대학 증가

경희대(서울), 서울시립대, 상명대(서울)는 올해 정시에서 ‘다’군 전형을 신설했다. 서울과학기술대(구 서울산업대)의 경우 지난해 ‘가’군에서만 모집했으나 올해는 ‘가·나·다’군 모두에서 모집한다. 특히 올해 ‘다’군은 특정 모집단위(학과)에서 소수 인원만 모집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의 ‘다’군 전형은 수능100% 전형이다. 다른 군으로 빠져나가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합격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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