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승엽 日경기 '독도는 우리땅' 써붙이고 가겠다"

중앙일보

입력

김제동이 이승엽의 일본 야구경기에 '독도는 우리땅' 문구를 써 붙이고 참석하겠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26일 오후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god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등장한 김제동은 일본의 '독도 망언'을 겨냥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던 김제동은 주머니에서 '머리띠'로 보이는 작은 물체를 꺼내 보이며 "이승엽 선수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김제동은 "이승엽 선수의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 머리띠 하고 온 사람 있으면 잘 보세요. 오른쪽엔 '욘사마', 왼쪽엔 '독도는 우리땅' 써 붙이고 갈 겁니다"라고 말한 뒤 "반드시 그렇게 할겁니다"라며 거듭 강조했다.

MBC '느낌표'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100일 콘서트'에 이어 2년여만에 갖는 god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석한 김제동은 특유의 재담으로 객석을 즐겁게 했다.

김제동은 "화면에 뒷모습 보이죠? 저 모습이 가장 자신있습니다" , "저보고 섹시하답니다. 우하하. 미치지 않고서야" , "제 키요? 겨우 일어서 있습니다" 등의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윤아를 좋아하느냐'는 객석의 깜짝 질문에 김제동은 "좋아합니다. 해가 떠오르는 거와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거 두 가지는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나중에 눈물 뚝뚝 흘리면서 결혼식 사회 볼 겁니다"라고 답한 뒤, 송윤아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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