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목동 전셋값 상승세 거침없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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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물건이 부족한데 수요는 이어지면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0.11%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3구와 양천구 등 학군우수지역에 세입자가 몰리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강북지역에선 세입자들이 차라리 기존 전셋집의 보증금을 올려서라도 재계약을 맺고 일부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세입자들은 재계약으로 오른 전세금 만큼을 매달 월세로 납부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 금천구(0.18%), 강남구(0.16%), 강서구(0.15%), 송파구(0.15%), 양천구(0.14%), 성북구(0.13%), 노원구(0.13%), 서초구(0.13%), 동대문구(0.12%), 용산구(0.12%), 도봉구(0.12%), 마포구(0.09%)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대기수요는 꾸준하지만 전세물건은 부족하다. 일원동 현대사원 85㎡형이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고 역삼동 역삼아이파크2차 102㎡형이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4억8000만원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8억 원이 넘는 165㎡ 이상의 전세집들도 물건이 없어서 계약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도 마찬가지. 수요는 많은데 전세물건이 워낙 없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

중계동 청구2차 125㎡형이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고 공릉동 동신 82㎡형이 10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용산구도 전세 재계약만 하고 물건은 나오지 않아 전세 수요가 고전하고 있다.

이촌동 우성 83㎡형이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이태원동 청화 115㎡형이 1000만원 오른 2억~2억3000만원이다.

영등포구에서는 당산동 일대 소형아파트, 금천구 시흥동에서는 20년 이상 된 전세가 1억 이하의 아파트 들로 신혼부부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전셋값 매매가의 60%올라 매매 수요로 전환

수도권 전셋값은 0.13% 올랐다. 화성시와 군포시의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60%선까지 올라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부천시(0.25%), 안양시(0.22%), 남양주시(0.19%), 용인시(0.19%), 화성시(0.18%), 시흥시(0.18%), 안산시(0.16%), 광명시(0.16%), 수원시(0.15%), 고양시(0.15%), 광주시(0.13%) 순으로 올랐다.

용인시는 소형 전세 물건 품귀로 중형까지 수요가 옮겨가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구갈동 두원 105㎡형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고 상현동 수지성원2차 108㎡형이 500만원 오른 1억2750만~1억4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12%. 산본(0.20%), 평촌(0.18%), 분당(0.14%), 중동(0.05%), 일산(0.0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전세 수요가 몰려들고 있지만 물건이 여전히 부족하다. 소형은 벌써 품귀가 됐고 중형 주택형 이상도 전세물건이 없다.

이매동 이매촌삼환 108㎡형이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고 야탑동 목련마을미원 95㎡형이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750만원.

인천은 0.13%. 부평구(0.17%), 연수구(0.16%), 서구(0.14%), 계양구(0.13%), 동구(0.11%), 남동구(0.11%), 남구(0.10%) 등이 상승했다.

서구는 전세 수요가 늘었지만 신규 공급물량도 많지 않고 대부분 재계약만 선호해 물건이 없다.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높여 내놔도 거래가 된다.

불로동 대림e-편한세상 79㎡형이 50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이고 연희동 한국1차 109㎡형이 5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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