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 '순환 경전철' 건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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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경기도 수원시가 경(輕)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0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유치해 무인운전시스템을 갖춘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수원시내를 순환할 경전철은 앞으로 건설될 신분당선과 경부선 등 기존 철도 교통망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시가 우선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세류역~수원터미널~시청~수원지방법원~광교 테크노밸리~월드컵경기장~창룡문~정자.천천지구~성대역에 이르는 총연장은 21㎞ 구간이다.

시는 이 노선이 결정될 경우 권선구 행정타운과 호매실지구 개발사업을 고려해 성대역~성균관대~호매실지구~권선 행정타운~수원역 노선도 2단계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KBS드라마센터~경기대~장안구청~농촌진흥청을 경유하는 노선과 영통구청~삼성전자 등을 경유하는 대안 노선도 검토중이다.

시는 7월 경전철 기본계획 용역이 확정되는 대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된다면 2007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교 테크노밸리와 서수원권 개발에 따른 심각한 교통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전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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