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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줄을 서서 들어가는 기이한 풍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모텔의 인기가 뜨겁다. 러브모텔이 과거 어두운 이미지를 버리고 최신 시설과 인테리어로 탈바꿈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이벤트와 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인터넷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인터넷 시장에서 전세계 호텔을 누른 국내 모텔의 선전이다. 총 87개의 업체가 참여한 종합숙박예약(랭키닷컴 제공) 부분에서 수개월 째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옥션(3위), G마켓(14위)이 아닌 야놀자닷컴(www.yanolja.com)이다.

누적 회원 수 66만 명이 넘는 야놀자닷컴은 전국 400여 개가 넘는 제휴 모텔을 보유하고 있다 야놀자닷컴 회원은 제휴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즉석이벤트, 시간연장, 무료이용권 증정 등 남다른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모텔이라고 평범한 객실의 TV, 침대, 냉장고, 욕실을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야놀자닷컴을 방문하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진화한 모텔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특급 호텔에서나 볼법한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가구, 벽걸이 TV와 커플 PC, 월풀욕조는 야놀자 안에서 이미 평준화된 옵션에 불과하다.

야놀자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객실 내 수영장, 여러 명의 친구들과 파티가 가능한 파티룸, 야외에서 즐기는 노천탕 그리고 히노끼탕, 인기만점인 거울룸과 공주룸, 펜션의 분위기를 옮겨 놓은 복충 구조룸,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무인텔 등 젊은 사람들이 모텔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색테마를 보면 알 수 있다.

얼마 전 일산의 야놀자 제휴점을 방문한 한 회원은 "모텔 입구에서 놀이기구 탈 때처럼 줄 서서 기다린 것도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내 뒤로도 점점 줄이 늘었났으며, 어떤 사람은 긴 줄을 보고 그냥 가기도 했다"며 "정말 소문난 모텔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네티즌 사이에서 이 글은 금새 이슈가 되어 단 시간에 조회수 1,300건을 훌쩍 뛰어 넘었다. 네티즌은 댓글에 "저는 파주시 드라이빙 무인텔에 차가 길게 줄 수 있는 걸 보고 기겁을 했어요ㅋ" "모텔도 웨이팅 시대군요ㅋ" "인기가 대단하네요 어느 모텔인지 가르쳐주세요" "저는 줄 서 본적있어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전화해보고 가요"라며 궁금하면서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놀자 한 관계자는 "러브모텔이 가고 규모가 작지만 개성 있는 부티크 모텔이 유행처럼 퍼져가고 있다"며 "요즘 세대들에게 모텔은 데이트코스의 일부분이다. 대낮에 빈 방이 없고 주말에는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도 많다"라고 전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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