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가서 물놀이 한다…테마상가에 레포츠 접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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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2면

요즘 선보이는 테마상가의 테마는 레저와 스포츠다. 대형쇼핑몰이 이제까지 주로 대형 영화관이나 할인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면 이제는 물놀이와 웰빙스포츠 시설 같은 게 우선시된다.

SK건설이 서울 영등포에 짓는 룩스는 지하에 4000여평의 대형 워터파크를 지어 수영장과 놀이시설,스파,사우나,미용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다. 특히 지하 1~2층에 들어설 워터파크는 11m의 높이에 초대형 풀장과 슬라이드 시설, 어린이용 풀장 등을 갖춘다. 아이들과 파도 풀을 즐길 수 있으며 인공 백사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SK건설 측은 "어린이용 풀장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상주해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중구 황학동 재개발사업지에서 롯데캐슬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으면서 지하 5000여평에 캐리비안베이 같은 대형 물놀이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레저인구를 끌어들여 쇼핑시설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한원디벨롭먼트가 분양 중인 복합쇼핑몰 아데나타워는 4000여평 규모의 찜질방과 스파를 지상 11~13층에 만들 방침이다.

동훈CM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성복동에 짓는 데이파크는 건강.교육.여가활동의 기본테마를 중심으로 기획한 테마상가다. 지하2층, 지상4층 3개동 중 한 개동에 헬스.수영.암벽등반.골프연습장과 스쿼시장 등 3600여평의 스포츠센터를 마련한다. 주5일제를 겨냥해 레저인구를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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