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건강ⓝ경영CEO과정’ 5일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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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은 KTX천안아산역 인근 천안 불당동의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입주 건물)내 SCH건강과학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이뤄진다.

손풍삼 총장은 “건강ⓝ경영CEO과정은 순천향대가 지속발전가능한 대학으로 균형 감각을 갖고, 건강과 교육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키워드속에 대학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개설했다”면서 “첨단산업 등 여러분야에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CEO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프로그램이 지역에도 있어야 한다는 요청에 이제나마 부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건강ⓝ경영CEO과정’ 수강생에겐 많은 혜택이 뒤따른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13기 건강과학대학원 CEO과정 수료식. [순천향대 제공]

◆융복합형 교육프로그램=건강ⓝ경영CEO과정은 이미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CEO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지역버전’이다. “CEO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한국경제 발전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순천향대는 학교 설립 모태가 된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1% CEO’의 건강을 지킨다는 모토 아래 8년 동안 CEO과정을 운영해 이미 1000여 명 수료자를 배출했다.

수업은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건강관리에 관한 강좌가 주축을 이룬다. 인간의 신체부위 전반에 대한 강의가 골고루 이뤄진다. 또다른 부분은 최신 경영지식을 비롯해 웰빙·레저·문화예술 등 강좌로 이뤄진다. 궁극적으로 CEO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건강관련 강사진은 순천향대 병원 교수진과 외부 강사로 이루어지고, 교양 강좌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전국적인 유명 강사를 초빙한다. 학기 중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손풍삼 총장 특강, 1박 2일의 일정으로 담양 등 ‘슬로시티’ 방문과 현장 체험 강의, 허브가든 현장 강의 등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학기말 졸업여행으로 골프 및 건강 주제 해외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순천향대 ‘건강ⓝ경영CEO과정’이 진행되는 KTX 천안아산역 옆의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건물.

◆차별화된 혜택=수강 CEO에게 여러가지 특전이 있다. 순천향대 부속병원(천안·서울·부천·구미)에서 배우자와 함께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부속병원 의료진과 일대일 평생 주치의 결연을 맺어 희망하는 전공 교수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부부 모두 순천향대 병원 이용 시 평생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CEO전담 코디네이터를 둬 부속병원에 오면 VVIP 편의가 제공한다. 병원 도착과 동시에 떠날 때까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큰’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CEO과정을 운영하는 정병웅 원장은 “이 과정에 들어오시면 평생 건강을 책임질 믿음직한 파트너를 구한 것과 같다”며 “순천향대가 지역의 건강과 교육을 담보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자신했다. 수업 전 저녁식사로 건강식이 제공된다.

앞으로 졸업생이 배출되면 매월 조찬 모임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배가 후배를 초청하는 모임, 후배가 선배를 초청하는 모임, 동문간의 등산·골프 대회 및 각종 문화공연 참가 행사를 자주 열어 지역 CEO들이 강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최고위과정의 레크리에이션 장면.

◆건강검진센터도 함께 입주=강의는 주로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강의실에서 이뤄진다. 아산신도시 지역에 있는 경제종합지원센터는 KTX역과 전철역(아산역)이 가까워 CEO 수강생들 교통 편의는 물론이고 서울의 유명 강사 초빙에도 큰 잇점이 있다.

이곳에 순천향대의 여러 기관이 함께 입주한다. SCH건강과학아카데미에는 CEO과정 외에 순천향대병원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 의사 1명, 간호사 2명, 임상병리사 2명, 방사선사 1명 등이 근무하게 된다. 또 본교에 있던 산업의학연구소가 이전해 보건대행, 작업환경 측정, 지역주민 건강증진사업, 학교보건사업 등을 실시하게 된다.

건강과학아카데미 교육공간은 평생교육원과 영재교육원, 산학협력단에서도 활용한다. 순천향대 영재교육원의 경우 수강 학생 70%가 천안에 거주해, 이들에게 편리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게 됐다.

◆입학 안내=모집 인원은 50명 내외. 입학 대상은 전문 경영인 관리자(임원급 이상), 정부 투자 기관의 임원,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가 그룹, 고위 공무원 및 군·경찰 핵심간부, 국회의원 및 지역 기관장 등이다. 서류전형을 통해 입학하며 등록금은 500만원이다. 1기생 교육기간은 2010년 10월~2011년 2월.

원서 교부·접수처는 천안 서북구 불당동 492-3번지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6층 건강ⓝ경영CEO과정.

▶문의=041-530-1098, 1091

조한필 기자

순천향대 ‘건강ⓝ경영CEO과정’ 정병웅 원장

건강 뿐 아니라 경영·문화 새지식 전달하는 명품 최고위과정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건강 최고위과정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CEO들의 건강을 관리해 드리겠습니다.” 5일 개강하는 건강ⓝ경영CEO과정의 정병웅 원장(사진)은 “이 과정은 건강을 지키고 경영·사회·문화 지식을 쌓는 명품 최고위 과정으로 인적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H건강과학 과정은 언제 시작됐나.

‘대한민국 상위 1%’를 겨냥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건강과학대학원 CEO과정은 지난 8년 동안 15기를 배출했다. 매 기수별 모집인원이 꽉 찰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안·아산에 개설된 건강ⓝ경영CEO과정도 충남북부지역의 기업인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최고 수준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는 최고위과정이 될 것이다.

-어떤 과정인가.

지금껏 CEO들에게 전문지식이나 새로운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최고위 과정은 많았다. 그렇지만 철저하게 건강 관리를 하면서, CEO로서 필요한 제반 지식을 제공받는 과정은 SCH건강과학아카데미의 건강ⓝ경영CEO과정이 유일할 것이다. 순천향대가 이 과정에 심혈을 쏟는 것은 CEO들의 건강이 곧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나라의 경쟁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떤 혜택이 있나.

우선 폭넓은 건강관련 정보가 전달된다. 더불어 주치의 제도를 통해 획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순천향대 모든 병원에서 전담 코디네이터 안내로 병원 도착 때 부터 귀가 때까지 불편함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교육기간 중 부부가 함께 대학 부속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받는다. 또 매 수업시작 전 혈압·당뇨·시력 등 기초 건강 체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CEO과정은 대학재단 차원에서 대학은 물론 4개 부속병원이 적극 지원한다.

-운영 방침은.

강사진은 국내 최고 명의(名醫)와 명사들로 짰다. 이 과정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CEO들과 리더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과 대학이 협력, 소통하는 장(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순천향대의 보건의료서비스 분야 및 교육 네트워크가 점차 확장돼 지역의 명품 최고위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정 원장은 관광사회학을 전공한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여가 활용과 축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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