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아노계 ‘대모’ 나카무라 히로코 첫 내한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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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본 음악계의 ‘대모’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66·사진)가 첫 내한 독주회를 연다. 1965년 폴란드의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4위 입상하면서 일본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웠던 피아니스트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평론가인 해롤드 숀버그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에 언급된 유일한 아시아인이기도 하다.

나카무라는 쇼팽·차이콥스키·리즈 등 국제 콩쿠르의 단골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주자로서는 지난해 데뷔 50년을 맞아 일본 전국 투어를 열고 있다. 현재도 매해 80여 차례 무대에 서는 현역이다.

29일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한국 학생과 공개 레슨을 연 나카무라는 독주회에서 베토벤 소타나 ‘비창’과 슈만의 ‘카니발’ 등 피아니스트의 교과서 같은 작품을 들려준다. 30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 02-6303-7700.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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