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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사는 숲에서 곰 인형 구경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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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는 ‘곰이 사는 수목원’이다. 갓 태어난 아기곰부터 암컷 30마리를 거느린 ‘의자왕 곰’까지, 숲 속 여기저기서 곰 150여 마리가 고개를 내민다. 시원한 숲길과 아기자기한 꽃길 사이에서 반달곰의 하루를 구경하는 재미가 유별나다. 아직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새끼 곰의 재롱도, 과자 던져 달라며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어른 곰의 예상 밖 귀여움도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구경거리. 아기 곰에게 물을 주거나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서 호기심 많은 아이 데리고 한나절 구경하면 딱 좋다. 이곳은 LG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이재연씨가 반달곰 한 쌍과 사슴을 키우던 개인 정원이었는데, 동물들이 번식해 숫자가 늘고 수목원 규모가 커지면서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됐다. 40년 가까이 꼭꼭 숨겨놓고 애지중지 가꿔온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볼거리가 많다. 베어트리파크에서는 9월 10일부터 ‘테디 베어 전시회’를 연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테마로 한 인형부터 북극곰이나 팬더 등 색다른 곰 인형 80점을 구경할 수 있다. 테디 베어는 브랜드 이름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든 곰인형’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와 서울 남산 ‘테디 베어 박물관’에 관광객이 몰리며 유명해졌는데, 반달곰이 사는 수목원에서 구경하는 곰인형인 만큼 다른 전시관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천안 IC에서 가깝고, 내비게이션에 주소로(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8-5번지)로 검색하면 찾아가기 쉽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주말 1만3000원, 평일은 1만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주말 평일 구분 없이 8000원이다. 여성중앙 독자들은 9월 30일까지 아래 쿠폰을 가져가면 최대 4명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전시회는 10월 31일까지다. 문의 041-865-6136 홈페이지www.beartreepark.com기획_이한 기자, 사진_여성중앙여성중앙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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