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반년 만에 오름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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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늘어났다.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도소매업의 생산은 1년 전보다 0.5% 줄어들었지만 하락폭이 둔화됐다.

도소매업종 중 자동차 판매는 신차 출시 등의 효과로 1년 전보다 5.9% 늘어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7%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이 1년 전보다 1.5%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숙박업도 9.5% 늘었다.

그러나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소매업 생산은 1.8%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매업도 0.5%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업 매출과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가 회복되는 조짐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경기가 상승 추세로 바뀐 것인지는 2~3개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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