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형기술주 강세 거래소 930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해 9개월만에 930선을 회복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1.11포인트(1.12%)오른 923.7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 이라크 총선이 비교적 무사하게 마무리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산유량을 줄이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1.2% 오른 49만5000원을 기록했고, 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환율이 급락한 영향으로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삼양사.대한제당.오뚜기 등 음식료업종 기업들이 2~7%까지 뛰었다. 또 고려아연은 아연가격 강세와 중국 업체들의 감산 소식으로,보행양조는 전남 해남.영암 지역의 관광단지 개발이란 호재 덕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란 평가에도 불구, 대규모 상여금 지급이 발목을 잡으면서 4%가량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4.42포인트(0.94%)오른 472.95로 지난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정보기기.반도체.음식료담배.제약 등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9월부터 실시되는 서울시의 먼지예보제에 힘입어 솔고바이오.크린에어택.크린앤사이언이 상한가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다음.레인콤은 오른 반면 NHN.아시아나항공.CJ홈쇼핑.LG홈쇼핑 등은 내렸다.

표재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