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실무·이론 겸비한 ‘글로벌 콘텐트’ 전문가 남선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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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중앙미디어 네트워크(JMnet)는 6일 종합편성 채널 진출을 위해 남선현(63·사진) KBS 미디어 대표를 방송담당 사장에 영입했다. JMnet은 중앙일보를 비롯한 신문·방송·인터넷·잡지 등 26개 매체를 보유한 종합 미디어그룹이다.

1974년 동양방송(TBC)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남 사장은 방송 실무와 이론, 업계사정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미디어 업계에선 글로벌 전략에 정통한 전문가로 그를 꼽는다. 그는 KBS 보도본부에서 워싱턴·뉴욕특파원을 지냈고, KBS 글로벌센터장을 역임했다. KBS 미디어 대표로서 최근 괄목할 만한 콘텐트 수출 성과도 이끌어 왔다.

남 사장은 사회부·경제부 등을 거친 기자 출신이다. 그가 취재하고 제작한 다큐멘터리 ‘노벨상에 도전한다’는 13회 한국방송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수십 편의 해외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된 ‘철저추적 쓰레기’ 기획기사 등 공익보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남 사장은 언론계와 학계, 업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도 펼쳐왔다. 그는 심층뉴스의 가능성을 모색한 ‘한국 TV뉴스의 포맷변화에 따른 수용자 반응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언론학회 부회장과 한국스피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과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상임부회장도 역임해 지상파 방송과 지역 방송사 현황 등 업계사정에 밝다.

JMnet 유권하 기획조정팀장은 “남 사장은 방송업계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국내 최고의 방송 전문가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휘문고, 서울대, 서울대 신문학 석사,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 ▶ KBS 영상사업단 이사, 글로벌센터장, KBS 미디어 대표(현) ▶한국언론학회 부회장,한국방송학회 이사 ▶김정일국방위원장 초청 한국언론사사장 평양방문단 대변인, 17대 대통령선거방송 심의위원 ▶성균관대 신방과, 단국대 언론홍보학과,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겸임교수.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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