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엄기영 두고 배알도 없냐는 말 나온다"

민주당 최종원 의원. [자료사진=중앙포토]

민주당 최종원 의원(강원 태백)이 최근 강원 춘천시로 주민등록을 옮긴 엄기영 전 MBC사장에 대해 “(강원도민들은) 남자가 배알도 없느냐고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현 정권에 의해 거기(MBC)서 쫓겨난 분이 그 쪽(여권)으로 방향을 틀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엄 전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직무정지 중인 이광재 강원지사가 헌법소원심판과 대법원 판결에서 지사직을 박탈 당할 경우,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의원은 “민주당에서 (엄기영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은 사실이다. (당시엔) 전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며 “지금의 갈팡질팡 행보는 굉장히 나쁘다. 도지사에 출마하더라도 자기 태도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전 사장이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 당선 가능성에 대해 최 의원은 “강원도민은 이제 그렇게 어수룩하지 않다. 기본적인 의식 평균이 높아졌다”며 “본인 스스로가 만약 친여 성향으로 나온다면 (도민들의)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