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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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마틴 페레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상 개시 18개월 만이다. 한국으로선 8번째 FTA다.

상품교역과 관련해 양국은 10년 이내에 현재의 교역품목에 대한 관세를 모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TV와 배기량 3000㏄ 이상 대형차의 관세는 발효 즉시 철폐된다. 1500~3000㏄의 중형차는 5년 내, 기타 승용차는 10년 내에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세탁기는 4년, 냉장고는 10년 내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농수산물의 경우 민감 품목인 쌀과 쇠고기를 비롯한 고추·마늘 등 107개 품목이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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