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up]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 마크 모비우스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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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더블딥은 보이지 않는다-.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74·사진)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그룹 회장의 말이다. 그는 26일 베트남 호찌민의 인터콘티넨털 아시아나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더블딥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터뷰 e10면>

세계 투자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프랭클린템플턴 2010 아시아 콘퍼런스’가 열렸던 26일엔 미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했다. 그럼에도 모비우스 회장은 이날 “미국 기업들이 최근 투자를 늘리는 등 부동산 말고 다른 산업은 잘 돌아가고 있다”며 “더블딥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한 투자 시장으로는 프런티어 마켓과 원자재를 꼽았다. 프런티어 마켓이란 루마니아·베트남 등 신흥시장 중에서도 현재 주목을 덜 받고 있는 ‘마이너 리그’를 뜻한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코스피지수가 오를 여지가 많다”며 “중국에 납품을 많이 하는 중소 정밀기계업체와 화장품 같은 소비재 기업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찌민=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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