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가 29억원짜리 씨수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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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수입되는 미국산 씨수말 익스플로잇(왼쪽)과 커맨더블. 한번 교배 비용만 1천만원에 이르는 이들 명마는 익스플로잇이 시가 29억원, 커맨더블이 22억원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한번 교배 비용이 1천만원에 이르는 30억원대의 씨수말이 수입된다.

KRA(종전 한국마사회)는 우수한 경주마 생산사업의 하나로 시가 29억원의 '익스플로잇(9세)과 커맨더블(8세.시가 22억원) 등 2마리를 오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온다고 25일 밝혔다.

종전까지 수입된 씨수말 중 최고가는 지난 97년 '라시그니'가 기록했던 12억원.

익스플로잇은 1회 교배료만 50만달러에 이르는 '스톰캣'의 자마로 씨수말을 평가하는 북미세컨드크롭사이어 4위로 평가받았을 만큼 우수한 씨수말로 꼽힌다.

미국 주요 대상경주에 출주해 6전5승, 2착 1회의 좋은 성적으로 39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던 익스플로잇은 부상으로 조기 은퇴했고 2000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하며 5마리의 우승마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번 교배로만 해도 1천만원에 이르지만 명마의 조건인 좋은 혈통을 받기 위해 종마들이 줄을 설 것으로 보인다.

또 2000년 미국 3대 경주 중 하나인 벨몬트스테이크스를 제패하는 등 현역 시절 12전2승, 2착 1회, 수득상금 90만달러를 올렸던 커맨더블은 지난해 산페드로스테이크스를 제패한 '커래지어스액트'를 낳았다.

두 마리의 명마는 오는 29일 인천공항에 도착, 검역 절차를 마친 뒤 제주로 이동해 우수한 경주마 생산을 위한 교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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