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대구 유치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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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01년 대륙간컵 축구대회, 2002년 월드컵,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제 스포츠대회를 잇달아 개최한 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는 국무조정실 및 정부 7개 부처 등으로 구성된 총리실 산하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시의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유치 신청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타당성 조사, 10월 대한육상연맹 이사회 심의, 11월 대한체육회 소속 국제관계특별위원회 심의 등 대회 유치를 위한 국내 심의 절차가 모두 끝났다. 2011년 대회 유치를 희망한 국내 도시는 대구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한육상연맹 등과 협의해 올 상반기에 범정부 차원의 유치위원회를 구성, 오는 8월 핀란드 헬싱키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 파이널대회 등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9월에 열리는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 이사를 대구에 초청해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기존 월드컵경기장(6만5857석)과 보조경기장, 시민운동장(1만9476석), 대구체고 경기장 등을 활용하면 별도 경기장 건립 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최지로 결정될 경우 남북한 공동참가도 계획하고 있다.

*** 세계 3대스포츠 대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국제육상연맹 주최로 2년마다 7∼9일간 남자 24개, 여자 22개 등 46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최대 규모의 육상행사. 연맹에 가입한 211개국 30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고, 전세게 연 45억명이 TV중계를 시청한다. 때문에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핀란드 헬싱키서,2007년엔 일본 오사카,2009년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조사 결과 이 대회를 유치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1832억원, 선수촌 건립 등 고용유발효과도 3000여명으로 분석됐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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