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명인 질베르투 질 브라질 문화장관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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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리우데자네이루 AFP=연합] 브라질 음악의 명인(名人) 질베르투 질(60)이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자의 노동당 정부에서 문화장관을 맡는다.

싱어 송 라이터이자 멀티 연주자인 질은 1950년대 후반 10대의 나이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브라질 음악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카에타누 벨로수·갈 코스타 등과 함께 60년대 말 '혁명적 트로피칼리아 운동'의 선구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질은 80년대 들어 살바도르 시의회 의원과 환경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89년 녹색당에 입당, 전국 집행위원을 지냈다. 그는 문화장관에 취임한 뒤에도 음악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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