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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러시아 자치단체 교류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강원도 기초자치단체가 잇따라 러시아 자치단체와 교류를 맺거나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해주 라조브스키군과 자매 교류협정을 맺었다. 황종국 고성군수와 나스쩨비치 빅토르 토르피모비치 라조브스키 군수는 협정을 맺고 수산·경제·문화·관광 부문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성군수협과 죽왕수협은 러시아 수산물업체인 베데에프(PBTF)사와 명태 교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고성군은 현재 부산에서의 명태수입가격보다 10~15% 낮은 가격으로 1000t의 명태를 9월 초까지 속초항을 통해 시범 수입하기로 했다. 고성군이 명태 직수입을 추진한 것은 명태 가공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수입 명태는 고성지역 주민과 희망 가공업체에 우선 공급된다.

삼척시는 러시아 사할린주 항구도시 코리샤코프시와 교류협정을 맺는다. 김기수 삼척시장 등은 30일 코르사코프시를 방문해 경제, 무역, 문화체육, 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한 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삼척시는 특히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자원 협력과 수산물 교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시장 일행은 코르사코프시 방문 기간 동안 2009년 가동을 시작한 사할린 에너지사의 액화천연가스 생산 공장을 방문, 천연가스 가공 및 액화 처리 시스템, 선박 선적 과정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투나이차·페르세이·쿨리나리야 등 수산물 가공단지와 통조림 공장을 둘러보고, 수산물 수입에 대한 것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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