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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새뚝이]5.과학기술-박세필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마리아불임병원 기초의학연구소 박세필(42)박사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로 몇년 째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다. 올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전세계 과학자들이 등록한 줄기세포 중 제대로 살아 있고, 분양이 가능한 16종 가운데 3개가 박박사의 것이다.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줄기세포는 심장근육세포, 신경세포, 뼈 세포 등 2백여가지 인간 장기로 자랄 수 있다.

그는 올해 소 난자를 이용한 인간배아 복제와 단성생식에서도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 파킨슨병 치료의 경우 이 병을 앓도록 만든 쥐에게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2주 정도 지나자 병증인 비대칭성 행동이 사라졌다.

그는 줄기세포로 각종 난치병 치료의 길을 여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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