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K-리그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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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11구단인 대구 FC가 내년 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구 FC의 창단 및 K-리그 가입을 승인했다. 그러나 상무의 K-리그 가입에 대해서는 결정을 유보하고 다음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프로연맹 김원동 사무국장은 "현행 신생팀 창단 규약에 명시된 '상장회사 또는 자본금 1천억원 이상 기업의 재정 보증'을 대구 FC에 고집할 경우 사실상 창단이 어렵다고 본다. 대신 대구광역시 측에서 매년 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재정보증 없이 창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53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대구 FC는 시민주 공모를 통해 73억원을 조달, 모두 1백26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대구 FC 관계자는 "내년 초 2차 시민주 공모를 통해 2백억원을 추가 조달할 경우 향후 4∼5년간 구단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수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구단들로부터 최소 1명씩을 지원받는 한편 3∼4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공개 테스트를 통해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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