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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햇반']다양한 제품으로 즉석밥 시장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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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간편하면서도 집에서 지은 밥맛 같은 즉석밥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정도 넣거나 끓는 물에 데우면 갓 지은 밥맛을 살릴 수 있다. 상온에서 6개월간 보존이 가능하다. 96년 12월 출시 후 소비자의 호응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올들어 월평균 약 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비해 51%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올들어서는 백미밥 외에 오곡밥,육개장,미역국밥 등 복합밥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켰다.

집에서 밥을 짓는 프로세스를 그대로 생산공정에 도입했다. 경기미를 골라 쌀을 씻고 불리기를 하고 살균 공정을 거친 뒤 압력밥솥 방식으로 밥을 짓고 뜸들이기를 한다. 이어 무균화 포장을 하여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그러나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정서상 상품밥을 구매하는 것에는 상당한 심리적, 문화적 장애 요소들이 있어 이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마케팅 전략에 주력해왔다는 것이다.

주구매층인 주부들의 즉석밥 구매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생활속의 필수품이라는 친근감을 조성하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엄마가 해주신 밥"이라는 슬로건도 내세웠다. 출시 당시 제품 패키지는 1인분 트레이 포장의 전자렌지용 용기로서 뜯기 편한 리드 필름 접착 형태로 만들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용기의 형태 및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용기는 기존 사각 형태가 도시락 느낌 또는 인스턴트 이미지를 주었던 점을 개선, 밥그릇과 비슷해 친밀감을 주는 둥근 형태를 도입했다.

선정소감

햇반은 매년 50% 이상의 가파른 매출신장을 보이는 CJ의 대표적인 주력 상품이다. 지난 96년 '밥을 누가 돈 주고 사먹겠는가'라는 주변의 우려 속에 출시하였으나 6년이 지난 지금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며 국민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는 독신자, 맞벌이부부, 여행 등 필요에 의한 수요가 높았으나 점차 일반 가정에서 집밥을 대체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급격히 확대,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많은 가정에서 햇반을 비치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면서 명실상부하게 생활속의 필수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햇반은 그동안의 맨밥 중심의 상품에서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오곡밥, 흑미밥, 기타 건강밥 등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는 마케팅 활동과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2년안에 햇반을 매출액 1천억원대의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진수 CJ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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