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순매수로 4.73P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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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종합주가지수가 대통령선거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올랐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4.73포인트(0.67%) 오른 709.22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증시 하락과 LG투자증권의 1천7백억원대 미수금 사고로 인해 695.56까지 밀렸다. 그러나 대선 이후 증시가 호전될 가능성을 크게 보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많이 사들인 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4백63억원어치, 외국인은 1백1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백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17%)·건설(1.60%)·운수장비(1.53%) 등이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1.13%(4천원) 오른 35만7천5백원으로 장을 마쳤고, 국민은행(2.73%)·현대차(3.04%)·LG전자(3.2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민주당 측이 차등감자 방안을 채권단에 촉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04% 올랐다.

반면 KT(-0.18%)·한국전력(-0.78%)은 소폭 떨어졌다. 미수사고가 발생한 LG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4.05%, 0.87% 하락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3백75개로 하락종목 3백80개를 밑돌았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29포인트(0.54%) 떨어진 52.4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6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억원어치, 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업종이 3.12% 상승한 반면 반도체 업종은 3.01%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기업은행이 1.53% 상승했지만 국민카드·LG텔레콤은 약보합세였다. 강원랜드도 6.04% 하락했다.

게임업체인 타프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빛소프트도 2.11% 상승했다. 모바일방송 업체인 옴니텔이 9.38% 급등했고 야호(+2.86%)·필링크(+2.80%)·지어소프트(+5.26%) 등 모바일 관련주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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