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최양식 ‘금 도장’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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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동영(민주당) 의원과 최양식 전 행정안전부 1차관(현 경주시장)이 2007년 국새(國璽) 제작에 사용하고 남은 금으로 만든 도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의 측근은 19일 “대선 때 정신 없이 전국을 돌 때 캠프에 근무하던 사람이 받았다. 정 의원이 ‘녹이 많이 슬었는데, 금이 아니라 놋쇠 아닌가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국새 제작이 끝난 뒤 민홍규씨에게서 도장을 받았다. 이름을 새겨 선물한 것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50만원 정도 개인 돈으로 사례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윤동 행정안전부 의정관은 “제4대 국새를 만드는 과정에서 국새 제작에 사용하고 남은 금의 사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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