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후보 "책임총리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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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는 5일 "대통령은 국방·외교안보·통일분야 등 핵심 과제 몇가지를 집중 관리하고, 나머지 일상적인 내치 행정은 총리에게 위임하는 책임총리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후보가 명시적으로 책임총리제 도입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李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대통령제는 사실상 '대통령 무책임제'로, 잘못은 총리가 모두 뒤집어쓰고 잘한 것은 모두 대통령이 생색을 낸다"고 지적하고 "(집권하면) 총리로 하여금 실질적인 내각 통할권을 행사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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