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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우스, 한손키보드, 점자프린터 고맙다, 장애 도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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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장애인이 컴퓨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기구와 소프트웨어들은 최근 국내 기업이 몇가지를 선보였으나 아직은 외국 제품이 중심을 이루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한국정보문화센터 장애인정보사업담당 신덕식 부장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IT교육이 장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가격이 보다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조기기·하드웨어=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서는 입을 이용하는 '마우스 스틱'과 발을 이용하는 '발 마우스'등이 있으며,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포인터'도 있다. 한 손 사용자를 위한 '한손 키보드', 휠체어용 키보드, 시각 장애인이 사용하는' 점자 프린터' 등도 유용한 제품이다.

마우스 스틱 등의 보조기기는 ㈜코지라이프(www.cozylife.co.kr)와 노인·장애인용 제품 사이트(www.ablemall.co.kr)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우스 스틱은 8만원 내외, 헤드 포인터는 25만원 등이다. 점자 프린터는 5백만∼1천만원선.

㈜힘스코리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주문 생산하는 시각 장애인용 컴퓨터 '한소네'는 입·출력되는 모든 내용을 음성합성기가 읽어주고 점자로 인쇄할 수 있다. 가격은 5백만원대. 정립회관(www.chungnip.or.kr)자립2팀 이수씨는 "장애인들이 IT용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기보다는 교육기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보이스텍(www.voicetech.co.kr)이 지난 10월 선보인 '바이 보이스2.0'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음성으로 분당 7백타 수준으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여는 등 각종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가격은 16만원선이다.

㈜이트랙인포다임(www.etrek.co.kr)이 최근 선보인 이브(EVE)는 컴퓨터 화면상의 문자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제품이다. 또 시력이 나쁜 이들을 위해 원하는 크기로 화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줌 텍스트''매직' 등이 있다.

◇장애인용 사이트=한국정보문화센터가 운영하는 정보화 교육사이트 '배움나라(www.estudy.or.kr)는 시각장애인용 사이트(blind.estudy.or.kr)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www.mic.go.kr), 서울시(www.metro.seoul.kr)등도 홈페이지 내에 장애인용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며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www.kadi.or.kr)는 기업체·정부기관에서 중고 PC를 제공받아 장애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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