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弗 가스플랜트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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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의 국영 석유가스·화학업체인 피티티사로부터 3억달러짜리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방콕에서 3백㎞ 떨어진 라용 지역에 있는 마타풋 공단에 건설되는 것으로,태국 전체 가스수요의 약 50%(하루 평균 1천5백만㎥)를 처리할 수 있다.

완공 예정일은 2004년 말이며 인근 에틸렌 공장의 원료 및 액화천연가스(LPG)를 공급하게 된다.

회사 측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합작해 추진 중인 2억달러 규모의 송클라 가스처리 플랜트 계약도 곧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랑스 테크닙 등 세계 유수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설계에서 구매·시공·시운전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 연말까지 해외 물량 10억달러를 포함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총 2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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