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방울 이용한 장식 3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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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들은 누구나 남다른 손재주를 갖고 있지만 이광희씨는 더 주목받는 존재다. 그가 손을 대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이 만들어진다는 평가다. 이씨가 이런 재주를 살려 25일부터 서울 남산 이광희 부티크에서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열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만든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매장 지하에서 전시, 판매하는 것.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선판매용이라 소품들은 가격이 좀 비싸다.

이씨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소품들이라 비싼 외제일 거라고들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것들이라 집에서 얼마든지 직접 만들 수 있다"며 "사지 않더라도 구경삼아 들러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다음은 이씨가 알려준 특별한 크리스마스 방울 만들기 요령이다. 흠집이 생겨 그냥 트리에 달기 어려운 방울을 재활용하는 방법들이다. 재료는 모두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반포 지하상가, 남대문 시장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구슬로 장식하기>

재료:크리스마스 방울, 목공용 본드, 색·모양이 서로 다른 구슬들

순서:①구슬을 붙일 부분에 목공용 본드를 바른다. 특히 목공용 본드가 마르면 투명해지고 물로 닦아낼 수 있어 소품 장식에 알맞다.

②구슬을 핀셋이나 손을 이용해 촘촘히 붙인다.

③원하면 고리 부분에 리본을 매단다.

<천으로 싸기>

재료:크리스마스 방울, 목공용 본드, 방울을 감쌀 수 있을 정도의 벨벳, 리본 또는 철사, 반짝이

순서:①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벨벳으로 방울을 완전히 감싸 고리 부분을 리본 또는 철사로 고정시킨다. 벨벳 대신 망사천 등 원하는 질감의 아무 옷감이나 써도 된다.

②반짝이는 느낌을 원하면 듬성듬성 본드를 바른 후 반짝이를 뿌리면 된다. 특별히 원하는 문양이 있으면 원하는 문양대로 본드를 바른 후 반짝이를 뿌린다.

<리본으로 두르기>

재료:크리스마스 방울, 목공용 본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체크 리본

순서:①리본 두를 곳에 본드를 바른다.

②리본을 두른다.

▶그 밖의 응용법들

①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색의 방울을 만들고 싶다면 그런 색의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②방울에 문양을 넣고 싶다면 그림을 그려 그 위에 본드를 칠한 후 반짝이를 뿌리면 된다.

글=안혜리,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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