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7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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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가가 5일 연속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700을 회복했다. 25일 종합지수는 미국 증시가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데 힘입어 1.9%(12.99포인트) 오른 705.86을 기록했다.

<관계기사 e15면>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종합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25일까지 21%(122포인트) 가량 올랐다.

25일 증시는 최근 4일 연속 주가가 오른 데 따른 경계성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초반 거래소 시장에서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만 5백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지수선물 4천6백 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순매수함에 따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대거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는 1천5백62억원(차익·비차익 합계)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LG전자·삼성전자·KT·SK텔레콤 등 기술주와 통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42%(0.69포인트) 오른 49.1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49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가 거래소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부품과 인터넷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희성 기자

bud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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