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테러戰 공조 다지기 부시, 유럽 순방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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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9일부터 23일까지 유럽을 순방, 대(對)테러전 공조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 개편 문제를 논의하고 이라크에 대한 압박 외교를 강화한다.

부시 대통령은 19일 워싱턴을 출발해 저녁에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한 뒤 20∼21일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와 별도로 20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네지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과 회담하며, '프라하 대서양학생 정상회동'에도 참석해 '유럽 비전'을 주제로 유럽의 미래와 전세계적 테러 위협에 관해 연설한다. 이후 러시아·리투아니아·루마니아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19개 회원국 정상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대테러전▶이라크 대책▶나토 기구 확대개편▶집단안보기구 위상 강화▶나토 신속대응군 창설·장비 현대화 등이 폭넓게 협의된다.

부시 대통령은 4박5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23일 저녁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joon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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