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우·배영호 맹위 한라, 연세대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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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위니아의 새로운 콤비 송상우·배영호의 공격이 점점 위력을 떨치고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라는 15일 고려대링크에서 벌어진 2002 강원도컵 코리아아이스하키 2차리그 첫 경기에서 '날쌘돌이' 송상우(2어시스트)와 '파워맨' 배영호(2골)가 2골을 합작한데 힘입어 연세대를 4-2로 제압, 6승1무1패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5승3패가 된 연세대는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한라는 1피리어드 3분쯤 이종훈의 선취골에 이어 18분쯤에는 이현철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앞섰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나란히 부진했던 배영호와 송상우는 연세대가 2피리어드 6분쯤 백현구의 골로 추격해오자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14분쯤 송상우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배영호는 5분후 연세대가 김규현의 골로 다시 3-2로 바짝 추격해 오자 3피리어드 8분쯤 또다시 송상우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배영호는 팀 선배인 심의식·김규헌과 나란히 11공격포인트(득점+도움)를 기록해 득점왕 싸움에 뛰어들었으며 송상우도 10포인트가 됐다. 광운대는 경희대를 3-1로 꺾어 7연패 후 첫승을 올렸다.

2차리그로 접어든 대회는 18일부터 장소를 춘천 의암링크로 옮겨 치른 뒤 30일부터는 다시 목동에서 정규리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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