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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값 하락세에 0.58P 내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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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8%) 떨어진 653.8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올랐다는 소식에 힘입어 1.70포인트 오른 656.13으로 출발했지만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오후 들어 D램 가격이 사흘째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한 것도 주가 하락의 큰 요인이었다. 개인은 5백86억원어치, 외국인은 9백2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천6백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2천7백44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3백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34%)·운수창고업(+0.91%)·전기전자(+0.32%) 등은 오른 반면 의료정밀(-2.73%)·증권(-1.80%)·보험(-1.17%) 등은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2백61개,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백91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4일(거래일 기준) 만에 0.72% 올라 34만9천원을 기록했고, 국민은행(+0.61%)·한국전력(+1.63%) 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이번달 말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 등에 대한 우려로 SK텔레콤이 0.88% 떨어졌고, POSCO(-1.92%)·KT(-0.6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27%) 하락한 47.0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억원어치, 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천2백68만주, 8천4백58억원이었다.

상승종목은 2백84개, 하락종목은 4백6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KTF(-1.55%)·하나로통신(-2.50%)이 하락한 반면 국민카드는 7.74% 급등했다.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원은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 여부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뚜렷한 호재가 없어 증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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