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대사 릴레이 인터뷰] 3. 다카노 일본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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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60.사진) 주한 일본 대사는 일본의 대 북한 경제제재 움직임과 관련,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재할 경우에는 한국.미국 등 우방과 긴밀하고 충분하게 협의해 가장 좋은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다카노 대사는 1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납치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 북한과의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군사 대국화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에 대해선 "방어에 주력하는 전수(專守)방위 원칙과 다른 국가에 위협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변국의 비판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과 관련해선 "아세안 등 많은 국가가 찬성했고, 한국 등 이웃나라의 이해와 지지도 받고 싶다"고 부탁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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