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시상식 한게임바둑 1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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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8개 기업팀이 참가, 8개월간 열전을 벌였던 2004 한국리그가 11일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04 한국리그 시상식(11일.프라자호텔)에서 우승팀 한게임바둑이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준우승팀 파크랜드는 7000만원, 3위 범양건영은 5000만원, 4위 보해는 3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우승팀 주장 이세돌은 MVP(최우수기사)에 올랐고 인터넷 투표로 결정되는 '베스트4'엔 이세돌(주장.한게임), 조한승(2장.제일화재), 유재형(3장.한게임), 양재호(4장.신성건설)가 각각 선정됐다.

또 특별부문에서 ▷다승상(200만원)은 7연승을 거둔 조한승과 유재형이▷대마상(100만원)은 조한승이▷묘수상은 유재형이▷감투상은 김환수(파크랜드)가 각각 수상했다. 조한승과 유재형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것이다.

한게임을 우승으로 이끈 이세돌은 개인상금까지 합쳐 한국리그에서만 총 4200만원을 받아 상금 킹이 됐다. 이세돌이 한국리그에서 둔 수의 총계는 1001수. 한 수에 평균 4만원 받은 셈이다. 바둑리그에서 지급된 총상금액은 5억4000만원으로 32명의 선수들은 바둑 한판당 평균 217만원을 받았다.

바둑TV에서 생중계된 한국리그 125 경기 중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화제대국 '톱7'에서 1위는 이세돌 대 최철한의 대국. 그러나 나머지 여섯 경기는 모두 이창호의 대국이었다. 인터넷의 최고 인기 기사가 이세돌이라면 TV는 이창호인 것이다.

한편 양재호9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받은 100만원의 상금을 남아시아 지진해일 구호성금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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