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김긋시아양 서울사이버대학교 최연소 입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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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학인 서울사이버대(www.iscu.ac.kr 총장 이재석)에 최연소 입학생이 나와 화제다.

사이버대학의 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이지만 만 14세인 김 긋시아양(사진)은 처음부터 독학으로 인터넷을 통해 고등학교 과정을 10개월 만에 마치고 2004년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 바로 서울사이버대에 지원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 올해 서울사이버대학에 최연소 합격한 김긋시아양.

김양은 또 입학지원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뛰어난 글솜씨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밝힌 김 양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행복추구권’라는 커다란 틀에서 펼쳤고, 그 대안까지 설득력있게 제시해 입학담당부서의 화제가 되었다. 처음엔 대필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으나, 곧 담당교수와 통화 후 오해가 풀렸다.

그 이유는 어려서부터 무역을 하는 부모를 따라 중국 북경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녔다는 김 양은 뛰어난 중국어 실력과 ‘하루에 책한권을 읽자‘라는 목표를 통해 많은 독서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사회복지 국가기관을 감독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힌 김 양은 재학 기간 동안 많은 여행을 통해 자신을 키우고, 또 다른 외국어를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 양의 어머니 신영미씨도 이번에 중국통상학과에 합격해 딸과 함께 대학생이 된 기쁨을 나눴다. [Joins]

[김긋시아 양의 서울사이버대학교 지원 동기](발췌)

다가오는 미래는 사회복지가 선진인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그 실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와 나라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매스컴을 보며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그 다양한 변화에 맟추어 가정과 학교 국가와 혈연 지연의 역할이 바람직한 행복 추구로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사회는 복잡한 변화에 따라 무수한 정신질환과 무책임과 방종과 쾌락주의와 물질 중시 주의에 압도당할 뿐 사람 본연의 권리와 책임 가치와 사랑이 전혀 제 구실을 못하는 위험하고 비극적인 미래가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기만 합니다.

이러한 미래의 위기 상황에서 나의 미력한 힘이나마 인간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진실되고 적극적으로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강화군내 사회 복지과와 사회복지 시설이라는 곳 몇 곳을 다녀보며 복지사가 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쭈어보기도 하였습니다만, 솔직히 적지 않게 실망하였습니다. 내가 졸업을 하고 복지사가 된다면 사회복지가 잘 이루어지는 나라에 가서 먼저 산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저는 나이는 어립니다만 1일1독이라는 계획하게 책을 읽을 만큼 다독가이며 외국어로는 중국어를 할 줄 압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를 기회만 되면 여행하는 여행 매니아입니다.

저는 한살 위인 언니와 함께 인터넷 학습으로 독학 고등학교 입학 검정,고등학교 졸업 검정을 10개월에 마친 경력이 있으며 중국어 hsk3~4급 정도의 실력이 있습니다.그러므로 사이버 학습의 장점을 아주 잘 활용하는 성공적인 경우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버 대학에 문을 주저없이 반가운 마음으로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같은 국가 속에서도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들 있고 가난과 부유 혹은 특별한 환경들로 하여 사람들은 사람이기를 포기해가기도 하고 또 극한 절망 속에 목숨을 스스로 버리기도 하고 가족의 동반 자살들을 시도하는 비극을 낳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의 모습은 국가가 사람들의 가치를 가치있게 하지 못한데서 그 원인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국가와 사회 모두 건강한 사회 유지를 위해 바람직한 역활을 수행해 나가야 미래의 사회가 건전한 사회로 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사회 유지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사명감을 갖은 지적인 사람들이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함은 말할것도 없고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나갈때만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어려서 사회복지의 길을 선택한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학업에 전념하여 우리나라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복지 국가로 만들고 싶습니다.

어리지만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요. 어린 저에게 서울사이버대학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 성공 한국인을 만들어가는 미래상에 영관된 이름을 남기는 지혜로운 독학자가 되겠습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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