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맞이 지구평화 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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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세계인의 하나됨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 열린다. 세계지구인연합회(공동대회장 이승헌 새천년평화재단 총재·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가 주최하는 '2002 세계지구인 축제'(www.gaecheon.or.kr)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지구평화 콘서트'가 펼쳐지는 것.

다양한 장르의 세계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콘서트는 크게 3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부는 '지구평화의 하모니'.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이태원과 캐나다의 R&B풍 가스펠 가수인 론다 라몬드 등의 무대다. 2부는 토속음악의 향연인 '천지인(天地人)의 소리'. 우리 민족 고유의 놀이문화를 지향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모임인 '뿌리패 예술단'이 리듬·소리·춤의 요소를 신명나게 풀어내고 나면, 인디언 가락을 이어가고 있는 플루트연주가 트래비스 테리와 소리를 통한 힐링요법의 개척자인 인디언 뮤지션 존 듀마스의 연주가 이어진다. 마지막 '붉은 악마의 꿈, 그리고 부활'에선 지난 광복절 기념식에서 대중가수로선 처음으로 축하공연을 펼쳤던 '아름다운 강산'의 가수 이선희와 5인조 록밴드 레이지본이 지난 6월의 열기를 되살린다.

한편 경기장 북측 광장의 야외 부스에서는 풍물놀이·전통무예시범·세계민속공연·뇌과학 체험관·붉은악마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일반인 모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2-3218-7703.

김정수 기자

newsla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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