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낙폭 큰 우량주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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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그 동안 견실한 실적을 바탕으로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30만원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의 하락 폭도 커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최근 증시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의 저조한 3분기 기업 실적(예상치) 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국·내외 증시가 과매도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해 볼만 하다.

특히 최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주식을 팔아 현금을 쌓아 뒀다. 그런 만큼 조만간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경우 다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할 여력을 갖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하락 폭이 지나치게 큰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이미 주식을 갖고 있어 평가 손실을 본 투자자라면 이러한 기술적 반등 시점을 이용해 보유 종목을 개편해야 한다. 특히 코스닥 종목의 경우엔 내재 가치가 좋은 우량주로 보유 대상을 축소하고, 여타 종목은 정리해야 할 시기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호재 ▶국민연금 내년 주식투자 확대▶IMF 총재 세계경기 회복 확신▶투신 등 계열사 주식 10% 이상 편입 가능

악재 ▶미 증시 하락세▶기업 자금사정·수출전망 및 개인 소비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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