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사관실 '사전 감사' 특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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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시 감사관실은 지난해 대형 공사와 용역에 대한 사전 예방감사를 통해 79개 사업장에서 394건의 예산낭비 요인을 찾아내 242억1800여만원을 감액 또는 회수조처했다고 10일 밝혔다. 2003년의 예산절감 규모는 89억5800만원이었다.

사전예방 감사는 착공 이후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공사 등에 대해 설계단계부터 점검, 시행착오와 부실공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부산시와 산하 기관에서 발주한 2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와 2억원 이상 용역이 대상이다.

강서구 가락동~김해시 부원동간 도로확장 공사는 도로 구배를 낮춰 연약지반 개량을 최소화, 공사비 28억6000만원을 줄였다. 정관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는 지질조건에 맞게 터널 굴착방법을 개선해 22억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26개 공사에서 62억원을 아꼈다. 또 경부선 사상~부산진구간 건널목 입체화 공사와 사하구 구민체육센터 공사는 20억4000만원의 공사비가 과다하게 계상된 사실이 적발돼 감액됐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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